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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단은 어제 저녁 사촌형이 잠깐 왔다 간 것에서 시작됩니다.
일때문에 용인에 잠깐 들렸는데 부모님 좀 뵙고간다고 해서 저녁 대접이나 좀 해줬지요. 이 형이 6년전에 결혼을 했는데 6살 연하랑 결혼을 했습니다. 간만에 봤더니 신수가 아주 훤해졌더라구요. 얼굴 표정이 눈에 띄게 밝아진게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느껴질 정도. 매일 안사람이 도시락도 싸주고 한다는 얘길 들어보니 내조도 잘하는거 같더군요. 근데 이 부부의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6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애를 못가졌습니다. 그 얘기를 듣더니 아버지가 대뜸 "야 그건 니네 안사람이 아니라 무조건 니잘못이다" 하니까 "아니에요 저도 병원가서 검사받고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라고 하는데 그 사촌형도 저하고 거의 환경이 비슷합니다. 하루종일 컴퓨터를 쓰는 직업이고 어렸을때 또한 그랬지요. 집안 내력인지 얼굴까지 좀 닮았습니다. 멀긴 하지만 대학교 선배이기까지 하구요. 그 이후로 갑자기 결혼+임신에 관한 얘기가 나오길래 끼어들만한 이야기가 아닌거 같아서 잠깐 자리를 피했습니다. 자리를 뜨기전에 들은건 키 163에 통통하고 박찬호처럼 턱수염을 기르고 다니는 외삼촌이 무려 6살 연하의 변호사랑 맞선을 봤다는 것. 의아해하는 저의 퀘스천마크를 풀어준 외삼촌의 직업은 M모게임채널 제작팀장이었다는 것 정도. 물론 돈은 얼마나 버는지야 모르죠..... 역시 결혼은 능력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러고 친척형이 간 뒤 아버지하고 간만에 목욕탕을 갔는데.... 등을 밀다가 아버지가 얘기하십니다 "너 아까 xx형 얘기 들었지" 사실 그 얘기가 무슨 얘기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모르는척 했습니다 "무슨 얘기" "불임이랜다 불임. 6년동안 애를 못가졌대잖냐?" "xx형은 담배라도 피나보지 뭐...." "야 담배도 문제지만 지금 xx생활하는게 딱 니모습하고 똑같다니까?" "요즘 불임이라는거 깨닫고 고작 한다는 운동이 40분 걷는거랜다. 그래가지고 애 가질수는 있겠냐. 정자가 막 시들시들해서 다 죽었댄다 죽었어" 그 상황에서 "아버지 제 정자는 탱탱합니다 걱정마십쇼" 이럴순 없고 "아니 난 아직 젊은데 무슨......" 하고 얼버무리는게 고작이었습니다 "야 그러니까 너도 운동좀 하란말이야 운동좀" "무슨 운동을해.... 살도 안쪘는데...." "얘는.... 살쪄야 운동하니? 하체도 단련하고 아랫도리 운동도 좀 하고 그래야지" "................" 아니 아버지 대체 아랫도리 운동이 뭡니까....... ............... 순간순간의 개그본능은 그게 무엇이며 어떻게 하느냐라는 질문을 하라고 외쳤지만 아 그래도 참 무안하더라구요 그런거 물어보는게 허허 참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아버지는 또 기어이 그 일을 꺼내고야 마셨습니다 "너 예전에 맞은 그건 괜찮냐" "아 또 그 얘기야....." "너 그때 진짜 죽을표정 지었었는데 정자는 잘 살아있을지 모르겠다" "아니 무슨 사람을 고자로 알아...." "이놈아 그런거 한번 잘못 삐끗하면 끝나는거야 아주" "에이.... 다들 잘 살아있으니까 걱정 마십쇼" "니가 그거 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아냐" "그럼 아버지는 뭐 알 방법이 있습니까" "당연히 있지" "........어떻게?" 하시더니 제 무릎을 한번 촥 때리시고 뜨거운물을 확 끼얹으시더니 "그래 넌 아직 고자는 아니구만. 니말대로 아직 살아있네" 그러니까 역으로 묻고싶어지더라구요. "아니 그러니까 그걸 무슨수로 알아요" "X알이 탱탱하잖아 이자식아" "........................." 5초동안 정적이 흐르다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죽었던 정자가 다 살아날 정도로 웃었습니다 그걸로 봐서 판단할 수 있으면 비뇨기과 의사들 다 굶어죽게 그렇게 때 다 밀고 밖으로 나오면서 다시 또 얘기를 하십니다 "그러니까 운동좀 해. 너 이제 복학할려면 몸도 챙기고 그래라" "복학하면 자연스럽게 운동이 된다니까.... 통학만 5시간인데 얼마나 더 사람을 잡을려고...." 그렇게 나가려는 찰나 오늘도 결국 제 심장에 비수를 꽂으시는데 "너 그리고 컴퓨터 책상 정리좀 해라. 언제까지 엄마가 그렇게 치워줘야되냐?" "치우지 말라고 하세요 어차피 더러워지는데...." "니가 그러니까 맨날 밤마다 기침하고 그러는거야. 먼지도 좀 닦고 하고" "네 그럼 제가 치울테니까 엄마한테 책장좀 닦지 말라고 하세요... 피규어 맨날 박살나....." "피규어가 뭐야?" "아 그 책장위에 올려져있는거 있잖아...." "아 그 뭐시냐... 옷 막 벗을락말락하려는 포즈잡고있는 인형?" 순간 화제를 잘못 꺼냈다 싶었지만 그냥 네네 하면서 끝낼려고 했습니다 "아 그래, 컴퓨터 밖에만 치우지 말고 안에도 좀 치워라 좀" "본체 소리나는건 저번에 쿨링팬 청소 했는데...?" "거 말고 임마. 니 컴퓨터에 동영상 널린거 뭘 그렇게 어지럽게 널어놨냐?" "..............." 아.... 저희아버지는 우월하셔서 아들이 야애니를 보든 야동을 보든 그거에 대해선 꾸짖지 않으십니다 오직 어지럽게 널려있는 동영상에 대해서만 지적을 하십니다 오늘도 가시방석에 앉은것 같다 すべては God kn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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