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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등교할때부터 앞자리에 애들이 우글우글 몰려있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한 놈이 초콜릿을 대량으로 가져왔더군요.
오늘이 무슨 날은 아니고 걔네 어머님께서 초콜릿 공장을 하셔서 그냥 가져와본듯 합니다. ....네. 저도 양반은 아니라 좀 주십사 하고 구걸하러 갔습니다. "님 나도 좀...." 화장실 가야되는데 항상 휴지가 없어서 비굴한 표정을 지으며 부탁하는 태도를 취하며 말했습니다. ".....미안." ".....벌써 다 나갔냐." 하고 좌절하면서 고개를 숙이는 저의 손바닥에 폴리에틸렌의 차가운 느낌이 닿았습니다. "이거 밖에 없다." .....엄청나게 다량으로 쥐어지는 그 양을 느끼면서 물었습니다. "....이거 밖에?" ".....어." " '왜 이거 밖에'야? 나 이렇게 많이는 못먹는데...." ".........." 어리석게도 10초 뒤에 알아차린거지만 "이거 밖에" 라는건 초콜릿의 수량 얘기가 아니었습니다. 네. 분명 초콜릿은 초콜릿인데..... ![]() "....으음...." 짧은 탄식의 소리를 낸 뒤, 일단 자리로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며 "이걸 먼저 먹어볼 용자는 없는가?" 하고 물었지만 .....있을리가 그래서 눈을 힘차게 감으며! 좌절할것 같은 삼분의 일의 두근거림을 간직하며 철근을 씹어먹듯이 한입 베어 물었....습니다 맛있어요. 아니... 정말로 보통 김치 한입, 초콜릿 한 입이라는 공식이 성립될꺼라는건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 ......그냥 처음은 초콜릿 맛이고, 뒤는 약간 매운 맛이 납니다. 구라 아니에여. ......어쨌거나, 인생은 도전하면서 사는 것. ......솔직히 표지레벨로 봐서는 "이거 먹으면 백원 줄게" 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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